"그냥 그만두면 못 받나요?" 억울하지 않게 챙기는 실업급여 수급 조건

퇴사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사하신 분들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당장의 생활비'일 것입니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정부가 월급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실업급여(구직급여)' 제도는 그래서 정말 소중한데요.

하지만 "내가 낸 고용보험 기간이 모자라진 않을까?", "제 발로 나왔는데 받을 수 있을까?" 등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오늘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정확한 조건과 신청 절차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 핵심 체크리스트 (수급 자격)

• ✅ 이직일 이전 18개월간 피보험 단위기간이 180일 이상일 것
• ✅ 비자발적 사유(해고, 권고사직, 계약만료 등)로 퇴사했을 것
• ✅ 근로 의사와 능력이 있고 적극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할 것

1. 가장 중요한 조건: '180일'의 함정

많은 분들이 "6개월 일했으니 180일 넘었겠지?"라고 생각하다가 낭패를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180일은 '보수 지급 기초일수'입니다.

즉, 월급을 받은 날(실제 근무일 + 유급 휴일)만 카운트합니다. 주 5일 근무자의 경우 토요일(무급휴무일)은 빠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7~8개월 정도 근무해야 180일이 채워집니다. (퇴사 전 고용보험 가입 이력을 꼭 조회해보세요!)

2. 자발적 퇴사인데 받을 수 있나요? (예외 사유)

원칙적으로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면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정당한 사유'가 입증되면 받을 수 있습니다.

⭕ 인정되는 정당한 사유 (대표적인 예)

• 임금 체불: 1년 이내에 2개월 이상 임금 체불 발생
• 질병/건강: 체력 부족, 질병으로 업무 수행이 곤란하다는 의사 소견과 사업주 확인이 있는 경우
• 통근 곤란: 회사의 이사나 전근으로 왕복 출퇴근 시간이 3시간 이상 소요될 때
•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괴롭힘 등으로 퇴사한 경우
• 육아: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휴가/휴직을 요청했으나 허용되지 않아 퇴사한 경우

3. 얼마를 받나요? (지급액 및 기간)

퇴직 전 평균임금의 60%를 받지만, 상한액과 하한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사업주가 이직확인서를 처리해 줘야 신청할 수 있으니 퇴사 시 꼭 요청하세요)

• 💰 1일 하한액: 63,104원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 💰 1일 상한액: 66,000원
• 📅 지급 기간: 연령과 가입 기간에 따라 최소 120일 ~ 최대 270일

4. 신청 절차 (Step by Step)

퇴사 처리가 완료된 후(이직확인서 처리 확인),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1. 워크넷 구직신청: 워크넷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구직신청을 합니다.
2. 수급자격 온라인 교육: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교육을 시청합니다.
3. 고용센터 방문: 교육 수료 후 14일 이내에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를 방문하여 수급자격 인정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4. 실업인정: 1~4주마다 재취업 활동(구직활동)을 증명하면 급여가 입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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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

실업급여는 단순한 휴가비가 아니라, 더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한 투자금입니다. 자격이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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