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과 논술형 시험, 가이드를 알면 불안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글을 못 써서 서술형에서 늘 점수를 잃어요.” 학부모 상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점수가 깎이는 자리는 글솜씨가 아니라 ‘단계’입니다. 시험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부터 정리했습니다.
3줄 요약
- 서술형은 아는 것, 논술형은 생각한 것을 씁니다.
- 답안의 기준은 글자 수가 아니라 2단·3단·4단입니다.
- 수능 서·논술형은 아직 확정된 바 없습니다.
서술형 점수를 가르는 것은 글솜씨가 아니라 답안의 구조입니다.
Q1. 서술형과 논술형, 무엇이 다른가요?
서술형은 아는 것을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개념과 용어를 정확히 담아야 하고 정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논술형은 생각을 드러내는 시험입니다. 관점이 달라도 되지만 근거와 논리, 반론 처리가 결론보다 중요합니다. 채점도 다릅니다. 서술형은 핵심 용어를, 논술형은 구성과 논증을 봅니다.
Q2. 학년별로 어디까지 써야 하나요?
기준은 글자 수가 아니라 단계입니다. 초등 저학년은 ‘답→이유’ 2단, 고학년은 설명이 붙어 2~3단, 중학교는 ‘답→근거→원리’ 3단, 고등학교는 ‘답→근거→원리 적용→결론’ 4단입니다. 논술형은 반론의 위치가 경계선입니다. 초등은 자기 논거만, 중학교는 반론을 인정하고, 고등학교는 반론을 처리해 조건부 결론까지 갑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분량이 아니라 단계의 수입니다.
Q3. 수행평가 비중이 커졌다는데요?
맞습니다. 학교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행평가와 논술형 평가 비중이 30%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도는 2026학년도부터 수행평가와 논술형 평가를 각각 30% 이상으로 조정했습니다. 정기시험(중간·기말고사)은 서술형, 수행평가는 논술형이 중심입니다. 한 번에 전원의 논술 답안을 채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Q4. 수능에 논술이 들어가나요?
아직 아닙니다. 수능은 5지선다 객관식이 본체이고 수학 주관식도 단답형입니다. 2028학년도 수능도 공통과목 체제로 바뀔 뿐 객관식은 유지됩니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서·논술형 도입을 검토했지만 지난 10월 21일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최종안은 내년 3월 말까지 확정 예정이고,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습니다.
Q5. 집에서는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한 문장 더 쓰게 하지 말고 단계를 정해 주세요. 답을 쓰고, 왜 그런지 쓰고, 반대 생각도 한 줄 쓰고, 그래서 어떻게 할지 마무리합니다. 이 네 단계만 정하면 분량은 따라옵니다. 수학도 ‘정의→근거→계산→결론’ 중 비어 있는 단계를 짚어 주세요. 단계마다 부분 점수가 붙습니다. 학교가 배포하는 채점 기준표를 함께 읽어 보면, 아이가 어느 단계에서 감점됐는지 금방 보입니다.
서술형은 기초를, 논술형은 사고를 보는 창입니다. 오늘 저녁 아이 답안에서 ‘왜’가 빠진 자리 하나만 짚어 주셔도 충분합니다.
※ 정확한 문항 수·배점·분량은 학교별 평가계획과 채점 기준이 우선입니다.
참고: 교육부 «2028학년도 수능 시험·점수 체제 안내»(2025.1.20) · 국가교육위원회 시안 발표 연기 의결(2026.10.21, 연합뉴스) · 경기도교육청 2026 중·고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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